사운드 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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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간PA 2019.01월호] AVID 시스템 도입으로 높인 사운드 품격, 화성아트홀 19-02-26 13:41



  • [기사 출처 : 월간 PA 2019. 01월호, 글 : 김송희 기자, 사진 : 김용일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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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화성시 유앤아이센터 내에 자리한 화성아트홀은 2008년 12월 개관한 화성시 최초의 전문 공연장이다.

    화성 시민의 문화적 해갈을 풀어주는 곳, 화성아트홀

    정조대왕의 얼이 깃든 문화의 도시, 화성시에서 운영하는 화성시 문화재단은 화성아트홀, 반석아트홀, 누림아트홀 3개의 실내공연장과 1개의 야외공연장을 운영 중이다. 세 곳 모두 복합 문화센터 형식의 공간으로 시민들과 항상 가깝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을 제공한다. 유앤아이센터 일층에 터를 잡은 화성아트홀은 오케스트라 석을 포함, 682석 규모를 갖춘 전문공연장이다. 또한 133㎡ 면적의 대연습실을 별도로 운영하여 아트홀 대관 단체 및 지역문화예술단체의 연습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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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인콘솔 AVID VENUE S6L-32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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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AVID 스테이지랙 Stage64 모델, (우) 하우스 옆 패치베이 되어진 모습

    AVID S6L로 갈아입은 하우스 시스템

    극장은 각종 세트를 설치하고 상/하 전환시킬 수 있는 15세트의 전동식 가변 세트 바텐, 하우스 커튼, 조명 파노라마, 오케스트라 리프트, 웨곤 등으로 구성된 하부 무대기계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음향 시스템은 전송 손실이 적고 오디오 채널의 증가가 가능한 광케이블 디지털 전송방식을 구축했으며 메인 콘솔을 아비드 사의 S6L로 교체시켰다. 극장 측은 기존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여 보유하고 있던 보조 콘솔로 운용하면서 새 콘솔을 구매할 계획을 세웠고, 비교 분석 후 아비드(AVID) 사의 S6L을 선택했다. 화성 아트홀 오영택 음향감독은 “메인 콘솔은 2017년 12월에 인스톨되어 약 일 년 간 사용해 본 결과 이전 베뉴 시리즈에서 업그레이드 된 기능들까지 만족하면서 활용 중에 있다. 요즘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음향팀들도 많은 관심을 보인다“라면서 제품 도입 후 소감을 피력했다. 콘솔 교체와 함께 진행된 인프라 작업을 통해 무대 좌우 월박스에 XLR인풋 24채널, 아웃풋 12채널, 스피콘 4채널을 각각 설비했다. 무대 바닥에도 3곳의 플로어 포켓을 통해 XLR 인풋 8채널, 아웃풋 4채널, 스피콘 4채널이 설비되어 있다. 하우스와 스테이지 랙의 패치 베이의 경우 기존 XLR에서 팬텀 패치로 교체하여 시스템을 더욱 간소화시켰다.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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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쪽에서부터 화성아트홀 오영택 음향감독, (주)사운드플레이스 정일송 차장, (주)고일 유경석 과장

    본인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서울재즈아카데미에서 음향을 공부했습니다. 1999년 록레코드 녹음실에서 처음 음향 일을 시작했으며 몇몇 녹음실을 거친 뒤 YG엔터테인먼트에서 8년 정도 근무하면서 소속 가수 앨범 녹음과 공연 음향을 담당했어요. 2012년에 화성시문화재단에 입사한 후 화성아트홀 음향감독으로 재직 중입니다. 화성아트홀은 복합문화센터 내 자리하여 공연장 운영자 측면에서 다소 불편함이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시민들이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활용도 면에서는 우수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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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LS의 LS8800이 메인L/R시스템에 리깅, 센터필 어레이는 UB28R이 6통 매달렸다.

    현재 극장에 셋업된 메인 시스템 상황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메인 스피커는 SLS라는 미국 브랜드 제품으로 8인치 듀얼 LS8800이 8통씩 좌우로 리깅되어 있고, 15인치 싱글 서브우퍼를 양쪽에 4통씩 스택 시켰습니다. 6통의 센터스피커는 2층과 1층의 센터를 커버하기 위한 용도입니다. 그 밖에 고른 커버리지를 위한 프론트필과 언더발코니가 있고 JBL의 서라운드 스피커도 있습니다. 파워앰프는 MC2오디오 제품을 사용합니다. SLS는 리본드라이버를 사용한 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부드럽고 자연스런 질감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극장 감독으로서 갖춰야 할 자질이나 혹은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극장 음향감독은 공연장 규모에 따라 연상시설까지 관리해야 할 일도 흔하고, 때론 행정적인 업무까지 수행하야 합니다. 예를 들어 물품 구매를 할 경우 사기업에서는 금액이나 기간 등 결과가 우선시 되잖아요. 그러나 극장 같은 공공기관은 구매 계획 수립부터 예산 확보, 시장조사, 납품 및 설치 과정 중 관련 규정과 절차를 준수하면서 사업을 추진했는지를 중요하게 봅니다. 극장 감독을 지망한다면 다소 경직된 기업 분위기도 있음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다양한 스탭과 출연진과 함께 일을 해야 하므로 항상 협조적이고 열린 마인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좋은 음악을 많이 듣는 것도 중요합니다. 좋은 음악들을 골라 들으면서 어떤 소리가 좋은 소리인지 끊임없이 귀로 익혀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극장 시스템의 향후 보강 계획이 있으시다면?

    입사 후 스피커와 앰프 빼고는 대부분 교체하거나 개선되었습니다. 앞에서 잠시 언급했듯 개관 때부터 스피커 용량이나 앰프 매칭, 스피커 위치 등이 좋은 상태는 아닌데요. 아직까지는 큰 문제는 없지만 요즘 들어 앰프 노이즈가 큰 듯 하고 외부장비 반입이 없으면 극장장비만으로는 공연진행이 다소 힘든 일까지 발생하여 가능하다면 계획을 잘 세워서 스피커 시스템을 새롭게 단장하고 싶은 마음입니다.